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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프로 & 갤럭시S8 악세사리 구매

달빛이정표 2022. 10. 3. 20:58

"아이폰 14 발매 3일 전에 쓰는 아이폰 13 프로 액세서리 구매 및 개봉기"


이번에 아이폰을 구매하고 나서 원래는 잘 없던 쇼핑의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듯하다. 아무래도 고가의 물건이고 손으로 들거나 OM4 짐벌에 부착한 상태로 걸어야 할 상황이 많을 거라 예상되어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했다.

사실 기존에 아이폰을 살 때 같이 받은 케이스와 필름이 있었지만 필름은 불량(한가운데 기포가 들어간 것 같이 보이지만 접착제가 번진 채로 굳은 것 같다.)이고 케이스는 변색이 된 것인지 원래 색이 그런 것인지 2년 이상 담배연기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처럼 누런 끼가 너무 심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의 케이스는 짐벌 촬영용으로 마그네틱 링 홀더를 부착해서 사용하고 평소에 사용할 케이스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S8은 케이스도 없고 후면 필름만 붙인 채로 사용해 왔었는데, 이 폰도 처음 폰을 바꿨을 당시만 해도 가죽케이스에 필름도 붙여가면서 애지중지 사용했었는데, 2년 정도 지나니 커버 있는 가죽케이스는 왠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워만 져서 낡은 이후로는 벗겨버렸고 필름도 "잘 떨구거나 한적도 없는데 안 붙여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사준적이 없었다. 액정필름의 경우 갤럭시 S8의 좌우 코너가 라운드 굴곡으로 되어 있어서 2017~19년도만 해도 굴곡이 시작되는 전까지만 커버되는 필름밖에 판매하지 않아 만족감이 적었던 것도 방치하게 된데 한몫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신경이 조금 쓰여서 몇 년 만에 액정 상태를 유심히 봤더니, 엄청 눈에 띄는 흠집은 아니지만 작다고도 할 수 없는 흠집이 서너 군데 눈에 띄었다(밖을 돌아다니면서 떨어트린 적은 없고 주로 책상이나 침대에서 충전을 시키거나 올려놓은 상태에서 잘못 건드려서 떨어트린 기억이 전부다) 그래도 5년 가까이 큰 고장 없이(배터리가 부풀어서 교체한 적만 두 번. 각각 2년 차에 5만 원, 5년 차에 3만 원대의 금액을 지불하고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했다. 수리비가 오히려 싸진 게 신기했음) 사용했는데 좀 더 아껴주자 하는 마음에(이 녀석도 야외에서 서브 사진, 동영상 촬영 카메라로 활용할 테니 낙상사고 대비) 필름과 케이스를 사기로 결정했다. 물론 아이폰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극한의 효율을 중시함으로 디자인은 전혀 고려치 않고 가성비가 좋은 것만 따져서 검색했다. 주로 여러 블로그의 케이스 추천글과 쿠팡 내에서 가격우선으로 검색하고 제품의 리뷰를 참고하여 구매를 했다.

쿠팡에서 단기간내에 이렇게 많은 상품을 구매해보긴 처음인 듯하다.


아이폰의 보호필름은 신지모루의 2.5D 강화유리 휴대폰 액정보호필름 4p를 구매했다. 액정보호필름과 클리너세트가 4장씩 들어있으므로 세트당 가격이 2100원대 정도였다. 잘못 붙이거나 흠집이 나도 부담 없이 다시 새 필름을 붙일 수 있다. 갤럭시 8 보호필름은 쿠팡에서 사면 900~19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걸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다이소에서 거금 5,000원을 주고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다(검색의 생활화가 절실하다)

아이폰13/13프로용 신지모루 강화유리 4세트 8730원 / 1세트당 2180원 꼴. 평소 핸드폰을 험하게 쓰시는 분에게 강력추천!
갤럭시S8용 액정 강화유리. 코너의 굴곡까지 커버되는 모델이 있다는 것에 충동구매를 하였으나 검색해보니 인터넷에 보다 저렴한 상품이 많았다.
근래에 여러 번 붙여봐서 인지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게 두 기종 모두 부착했다.


케이스는 아이폰은 일단 많은 포스팅 글에서 추천한 신지모루 클리어 투명케이스, 갤럭시는 이제 워낙 연식이 된 모델이라 그냥 가장 저렴한 젤리형 범퍼 케이스(1개보다 2개 묶음짜리가 더 저렴해서 사긴 했는데 과연 두 번째 케이스를 사용할 일이 있을지는...)를 주문했다.


하루 뒤 주문한 상품의 배송을 받았다. 호기롭게 쿠팡 배송 봉투와 케이스 비닐커버를 찢고 깔끔한 투명 색상과 가벼운 무게에 만족을 하고 아이폰에 끼워보려는 순간 아차 싶었다.

완전 투명이라 깔끔하고 가볍다. 다만 예상보다 조금 두꺼운 편.
아이폰13만 보고 케이스가 맞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은 실수의 결과. 핸드폰 규격은 같지만 카메라 구멍크기가 차이가 난다.

아이폰 뉴비답게 넘버링만 생각하고 일반과 프로의 카메라 규격이 다를 거란 생각을 못했다. 결과 사이즈가 맞지 않아 사용불가. 이미 봉투도 찢은 터라 반품은 당연히 안될 테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강제 당근 마켓 판매 실습을 하게 됐다.

눈물을 머금고 3700원 디스카운트. 봉투만 뜯었을 뿐인데... 몇일이 지났지만 누군가가 구입할 낌새는 안보인다.


갤럭시는 아무 문제없이 깔끔하게 착용 완료. 심플하고 가벼웠다. 특히 코너 부분들이 좀 더 튀어나와 있어 왠지 모르게 더 듬직하고 믿음이 간다.

갤럭시S8 에어범퍼 케이스. 투명색이 깔끔하고 마감이 생각보다 좋았다.


아이폰은 사실 잘못 주문한 게 복선이 되었는데, 신지모루 에어클로 케이스가 조금 두꺼워, OM4 짐벌의 마그네틱 클램프를 끼웠을 때 아슬아슬하게 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얇은 제품들로 눈을 돌렸다.

마그네틱 클램프가 끝까지도 못올라온다. 보기에 약해보인다. 하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히 고정이 될지도?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고, 여러 블로그의 글 중에 눈에 많이 띄었었던 링케 슬림 케이스로(두께가 무려 0.6미리 초박형) 주문을 했다(프로가 적혀있는 것을 3번 확인) 너무 얇아 충격에 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금 들긴 하지만 그래도 베스트셀러 중 하나니 어느 정도 보호능력이 좋지 않을까 싶다. 색상을 매트 클리어(클리어는 품절)를 주문했는데 쿠팡 상세 설명상으로 보던 것보다 더 많이 불투명했다.(조금 불만)

신지모루 아이폰 케이블과 링케 슬림 케이스. 같이 배송되어 왔다. 성미가 급해 사진을 찍기 전에 포장을 뜯어버린.
뒷면이 많이 흐려보인다. 하지만 막상 아이폰에 끼우면 아이폰의 사과마크는 꽤 뚜렷하게 보임. 색상변화도 크지는 않다. 정말 얇고 가벼움.
불투명이긴 해도 막상 착용하면 투명같이 보인다.. 클리어 색상이면 정말 더 깔끔해 보일 듯. 단점은 조금 미끄럽다.

 

케이스가 얇아 마그네틱 클램프가 꽤 올라오는 것이 매우 맘에 든다.

그리고 야외 촬영 시 보조배터리를 짐벌에 달아 충전하면서 돌아다니기엔 팔이 버텨내지 못할 듯해서 보조배터리는 가방에 넣은 채로 긴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신지모루의 아이폰 케이블도 하나 주문했다. 줄 꼬임이 없고 3in1세트인 가성비 제품. 줄의 길이 및 색상선택도 가능했다. 1미터와 2미터 중 넉넉하게 2미터짜리로 주문했고 색상은 검정, 빨강, 파랑 중 빨강!! 검정색 가방에 회색 짐벌이라 약간 튀는색으로 결정.

3개가 들어있어 개당 가격은 3500원 정도. 가방의 배터리와 연결할거라서 여유있게 2미터짜리로 주문했다. 줄꼬임이 덜하다는게 메리트.
야외촬영 전에는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 여기저기서 편하게 충전을.


당근 마켓에서 며칠을 찾아보다 DJI OM4 짐벌도 구매했고(별도로 포스팅 예정) 이제 유튜브 시작을 목전에 두고 있다.(이 역시 별도 포스팅) 이것저것 구매하다 보니 보조배터리 및 충전기(고속)로 하나 더 사고 싶고, 카메라도 사고 싶고 물욕 센서가 몇 년 만에 활발하게 작동 중이다. 하지만 유튜브 및 블로그 여행 카테고리가 조금은 활성화되고 나서나 다시 고민해 보려 한다. 이 이상은 역시나 나에겐 과소비의 영역이지 싶다.

 

오늘의 액세서리 개봉 및 리뷰 끝

- 긴 글을 읽어 주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